[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와 김세훈 대표, 조영화 대표가 3일 군수 집무실에서 ‘이동형 모듈러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의 성공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내용은 백신 접종센터의 빠른 설치, 세계 최초 친환경 안전한 공기질 확보를 위한 시스템 확보, 접종센터 건물의 향후 재활용 방안 등이다.
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올 상반기 중으로 이동형 모듈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협약식에서 “우수 스타트업들의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군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환경을 제공하게 됐으며, 이 실증 사례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뻗어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의 사내벤처 1호 기업인 포스큐브의 조영화 대표는 “이동형 모듈러 공법의 장점인 빠른 설치와 재활용성이 가장 맞아 떨어지는 케이스로, 백신 접종센터로 사용한 후 내년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의료센터로 재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환경부의 그린뉴딜 유망 1호기업으로 선정된 어썸레이 김세훈 대표는 “하동군이 국내 최초로 여성의원과 보건지소 2곳의 그린 리모델링에 어썸레이의 공기 살균·정화 설비를 도입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깨끗하고 안전한 공기질을 위한 백신 접종 센터를 설치·운영하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어썸레이의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은 KOTRA의 글로벌 공헌형 쇼케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번 기획을 추진해온 하동군의회 김혜수 의원은 “작은 도시 하동이 우수 스타트업들의 테스트베드가 돼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해 꾸준히 협업을 추진해왔다. 그러한 준비 덕에 그린 리모델링에 이어 이번 백신 접종센터까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은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 백신접종을 시작했으며, 정부의 백신공급 계획에 따라 전 군민의 70% 이상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