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심주완 기자=포스코 주총이 다가오는 12일 열린다. 이번 주총에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 연임이 결정된다. 이 시점에서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보도자료가 뿌려졌다. 검색창에 '포스코'를 치면 <포스코'리튬 대박' >기사가 도배를 이루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주총을 앞두고 사면초가에 빠진 최정우 회장에 대한 자체 '업적 부풀리기' 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사법적폐청산위원회는 논평에서 "포스코의 이 같은 홍보가 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부풀려 진 것은 아닌가 "라며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포스코 9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첫 경영행보로 그해 8월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 광권을 인수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후 여러 차례 이 사안을 가지고 홍보성으로 이용한 전력이 있고 리튬 가격 급등에 미래 가치를 재조명 한다면서 또 한 차례 홍보에 이용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다수 언론은 포스코 보도자료를 인용해 장밋빛 환상을 그렸지만 <전자신문> 등은 리튬 매장량 과대포장, 리튬 가격 자의적 해석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며 "포스코가 밝힌 추정 매장량 1,350만 톤은 지난해 말 밝힌 수치이며,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는 염수형으로 탄산리튬 회수율이 10~2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고 말했다.
이어 "리튬 회수율을 보수적으로 생각한다면 135만 톤에 그칠 수 있으며 “작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전체 리튬 매장량은 포스코가 이날 발표한 1350만 톤의 1/6에도 못미치는 200만톤에 불과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이러한 포스코의 업적 부풀리기 보도자료는 지난 이런 가운데 3일 국회에서 열린 "포스코가 위험하다" 토론회가 개최되기 직전에 나왔음도 지적됐다.
강은미‧노웅래·윤미향 의원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등이 공동 주관한 토론회에서 의원들은 "더 이상 국민 목숨 담보로 기업 배불리는 상황은 멈춰야 된다. 포스코를 재건할 것인가, 최정우와 붕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쳐 포스코 최 정우 회장의 연임 행보에 브레이크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