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이 정부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대상 지역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산청군은 산청읍 척지마을과 단성면 구사마을 2곳이 2021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모두 3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산청군은 지난 2019년 오부면 오전지구 개선사업(23억원), 2020년 생초면 노은마을과 생비량면 방화마을(40억원) 선정에 이어 3년 연속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됐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새뜰마을사업은 생활환경 취약지역의 기초생활 인프라를 정비하고 노후∙불량한 주택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
올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산청읍 척지마을과 단성면 구사마을은 전체 주택 중 60~70% 가량이 30년 이상 노후주택으로 집계 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새뜰마을사업 선정으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은 물론 산청군의 재정부담도 덜게 됐다.
군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척지마을에 19억2900만원(국비 70%, 지방비 30%, 일부 자부담), 구사마을에 18억4500만원(국비 70%, 지방비 30%, 일부 자부담)을 들여 빈집철거,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개량, 석축쌓기, 방범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마을안길 정비, 위험지구 가드레일과 옹벽설치, 공동시설 리모델링 등을 비롯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휴먼케어·지역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비 지원은 공공시설물과 빈집·주택철거 등의 경우 전액 지원하고, 지붕개량과 집수리 등 사유시설물 정비는 지원기준에 따라 30∼50% 자부담이 필요하다.
산청군은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해 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마을 주민 중 10명 중 9명 이상이 사업에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주민들의 참여와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청군 관계자는 “올해까지 지난 3년 간 총 101억원 규모의 새뜰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각 마을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에 힘써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마을공동체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