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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보건소, '보건의료 서비스로 시민 건강 지킨다' 시정시책 설명회 열어

정병기 기자 입력 2021/03/11 11:02 수정 2021.03.11 11:09
-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으로 지역 공공보건의료 전달 체계 구축 가능해질 것
- 감염병부터 만성질환, 정신건강까지 틈새 없는 관리
진주시는 11일 오전 진주보건소 2021년 시정시책 설명회를 가졌다.(진주시보건소)/ⓒ뉴스프리존 DB
진주시는 11일 오전 진주보건소 2021년 시정시책 설명회를 가졌다.(진주시보건소)/ⓒ뉴스프리존 DB

[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 보건소는 11일 시책 설명회를 통해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확정,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 모바일 헬스케어 운영, 정신질환자 관리체계 구축 등 시민의 건강을 책임질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시 구 예하초등학교./ⓒ진주시
진주시 구 예하초등학교./ⓒ진주시

▶진주시 구)예하초등학교 부지,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지로 최종 선정
진주시의 구)예하초등학교 부지가 보건복지부 주관 공공의료 체계 강화 방안의 일환인‘서부경남 공공병원’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통해 진주시 구)예하초등학교, 남해군 남해대교 아래 주차장, 하동군 진교면 등 3곳을 서부경남 공공병원 후보지로 압축했으며 평가위원 15명의 현장실사 등을 거쳐 구)예하초등학교 부지를 건립지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지역의 우수한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의지와 계획을 적극 표명했으며, 이러한 점들이 평가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의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최종 선정으로 동부경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부경남 지역의 필수의료 제공 및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구축이 가능해져 서부경남 지역민의 건강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 시는 관내 4개 대학에서 연 1000여 명의 보건의료 인력 배출이 가능하고 의료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주거·의료·문화·환경 등 정주여건도 우수하기 때문에 공공병원의 성공적인 안착이 예상된다”며 “서부경남 지역의 공공의료를 책임질 공공병원 설립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설치 현장점검./ⓒ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설치 현장점검./ⓒ진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시는 지난달 26일 진주중앙요양병원장 송현석 씨의 첫 접종을 시작으로 요양병원 10개소, 노인요양시설 22개소 2550여 명에 대한 1단계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지난 8일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5000여 명에 대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지역주민들이 접종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예진표, 안내문 및 접종확인서를 사전에 배부했으며, 지난달 22일과 23일에는 응급의약품 구비, 백신 냉장고 적정가동 및 온도계 비치 여부, 의료인과 종사자 교육 이수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에 걸친 모의훈련을 통해 예방접종 실시 공간, 접종 후 모니터링 장소, 콜드체인 상태에서 백신의 적정운반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

진주시 접종대상은 18세 이상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20만 4000여 명으로 이번 요양기관 및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에 이어 이달 중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게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5월 중에는 65세 이상 시민과 의료기관 및 약국 등에 근무하는 보건의료인에 대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나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국민의 70%는 오는 7월 이후 접종 예정으로, 시는 초전동 진주종합실내체육관 내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한 후 시민 70% 이상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건강한 상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며,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온택트(On-tact)」건강지킴이
진주시 보건소는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건강관리 사업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할 신규 대상자 1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이란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스마트밴드(활동량계)를 통해 의사‧코디네이터‧간호사‧영양사‧운동전문가로 구성된 보건소 전문가가 맞춤형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ICT(정보통신기술)활용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다.

사업에 선정된 참가자는 6개월 간 3번의 보건소 방문을 통해 신체 계측 및 혈액검사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시에는 모바일 앱과 스마트밴드를 통한 맞춤형 건강 상담으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대상자는 건강위험요인(혈압, 공복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만19세 이상 진주시 거주자 및 직장인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단, 고혈압, 당뇨병 등을 진단받았거나 해당 질환의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제외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현시점에 비대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인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하여 건강생활습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신 사례관리팀 신설로 정신질환자 관리체계 구축
진주시는 2019년 7월 조직개편으로 보건소 치매정신건강과 내 사례관리팀을 신설해 정신건강 전문요원을 채용하고 사례관리 대상자 184명을 신규 등록하여 384명에 대한 집중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대상자를 1017명에서 1156명으로 확대 지원하였고, 올해부터 아동 및 성인 정신건강 치료비를 확대 편성하여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정신건강 안전망 강화를 위해 경찰, 소방, 병원 등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응급입원 276건, 행정입원 107건으로 지역사회 응급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신속한 개입을 했다.

또한, 자·타해 위험 및 자살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효율적인 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서부경남의 중심지인 진주에 경남 서부권 응급개입팀(1577-0199)을 설치하는데 적극 노력했다.

정신 사례관리팀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상대학교병원 정신과 전문의에게 자문하여 대상자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정신질환의 경우 초기 집중 치료 및 지속적인 관리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대상자들의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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