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진주진보연합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앞에서 "한미연합전쟁훈련 강행, 굴욕적인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합의 문재인 정부 큐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8일부터 한미연합전쟁훈련이 시작되었다. 북에 대한 최대한의 적대행위가 지금 이 땅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불가피한 훈련이라는 명분과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없는 축소 훈련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미국이 전시작전권 전환을 거부하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은 그 명분이 거짓임을 보여주고 있고, 북을 겨냥하고 중국을 봉쇄 압박하는 전쟁연습이라는 명백한 본질은 축소 훈련 주장이 어설픈 변명에 지나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 타결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날강도 같은 미국의 인상 요구로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샀던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이 굴욕적인 내용으로 사실상 타결되었기 때문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13.9% 인상과 향후 4년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키로 해 평균 6.1% 인상으로 2025년에는 현재 주둔비에서 50% 인상한 금액을 부담하게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무기 도입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대부분 나라들이 주둔비를 ‘동결’하거나 인상 폭도 1%대를 넘어서지 않고 있다. 일본은 거의 동결 수준인 1.2%인상에 불과하고 필리핀은 주둔비를 오히려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거꾸로 13.9% 인상을 합의한 것이다. 시대착오적이고 굴욕적인 한미동맹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모습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진주진보연합은 "입으로는 대화와 평화를 말하면서 북에 대한 최고의 적대행위인 전쟁훈련을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의 이중적 태도는 규탄 받아 마땅하다. 문재인 정부는 온 세계와 8천만 겨레 앞에 약속했던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선언을 이행에 나서야 한다. 평화와 번영, 통일의 한반도를 위한 민족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