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과 포스코가 국도 77호선에 해당하는 ‘고현면 대사마을~서면 염해마을’ 약 10km 구간을 특색있는 가로수와 꽃이 가득한 길로 조성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와 이철호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지난 11일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면담을 하고, ‘(가칭)포스코 길’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국도 77호선 ‘고현면 대사마을~서면 염해마을’ 구간은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자, 바다를 끼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남해군은 녹색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포스코와 협력해 이 구간을 자연친화형 국도로 조성함으로써, ‘청정남해’와 ‘포스코’의 동반 이미지 상승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색있는 가로수와 꽃을 심어 ‘청정남해’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한편, 이 구간을 ‘포스코 길’과 ‘포스코 정원’으로 명명함으로써 남해군과 포스코가 함께 윈윈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도 77호선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정구간으로 남해 부흥의 상징이자 동서화합의 가교로 부상하고 있어, 남해군과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협력사업에 큰 관심이 쏠린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포스코와 청정 남해가 협력을 한다면 그 상징성은 더욱 돋보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놓일 구간인 국도 77호선에서 뜻깊은 협력사업이 성사된다면 남해군과 포스코의 동반자적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해군은 포스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남해군 특산물 구매와 포스코 내 남해장터 운영 등 남해군민 건의사항을 요청했다.
이철호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남해’ 하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청정한 환경을 간직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