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 예방접종센터는 17일 오전 전국 시도별 18개소에 설치된 우선선정 예방접종센터 중 첫 번째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불당동 실내테니스장에 조성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4월 개소를 앞두고 평가위원과 시민 의견을 종합해 센터 운영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하게 됐다.
천안시 예방접종센터는 의사 12명, 간호사 24명 등 72명 인력이 배치돼 4월 초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2분기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 등을 시작으로 시민 약 11만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하게 된다.
센터 공간은 대기구역, 예진 및 접종구역, 접종등록구역, 관찰구역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접종대상자가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하면 먼저 발열 체크와 예약내역을 확인한 후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의 예진을 거쳐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접종 후에는 2차 접종일을 안내하는 확인서를 발부받고 관찰실에서 15~30분간 대기하며 이상반응 발현여부를 관찰,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접종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날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천안시와 소방, 군․경 합동으로 시행한 모의훈련은 실제 예방접종 상황을 가정해 의사 4명, 간호사 8명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준비부터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까지 업무 단계를 포괄해 진행됐다.
시는 체계적이고 차질 없는 모의훈련 진행을 위해 사전에 질병청이 마련한 모의훈련 체크리스트와 점검표 및 예방접종센터 운영 지침에 따라 세부 훈련 준비를 마쳤다.
모의훈련에서 나백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교수 등 외부 평가위원 4명은 시설, 인력, 운영 등 전반에 대한 평가 및 현장 컨설팅 등 추후 예방접종센터를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자문했다.
예방접종 시행 훈련은 ▲백신 준비 ▲접종대상자 발열 체크 ▲예약확인 ▲예방접종 안내문 배부 ▲예진표 작성 ▲예진 ▲백신 접종 ▲접종 내역 등록 ▲예방접종 확인서 발부 ▲이상반응 관찰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천안시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1차 접종 대상 1만 821명 중 7733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 71.5%를 보이고 있다. 신고된 이상반응은 총 180건으로 모두 경증이며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준비와 시행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