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 최근 상대동 파로스 헬스사우나 이용객들로 인한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조기 수습하기 위하여 목욕장업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진주시 관내에는 98개(휴업 4개 포함)의 목욕장업에 영업주 105명과 560여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CCTV가 설치된 곳은 73곳, 미설치 21곳이며 500㎡ 미만 시설 53곳, 500㎡ 이상 시설이 45곳이다.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목욕장 시설 운영자 및 이용자용 ‘진주형 방역수칙’을 마련해 배포하고 집합금지 종료 후 영업이 시작되는 3월27일부터 이를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중앙재해대책본부 방역수칙에 더해 회원제(일명 ‘달 목욕’) 대신 쿠폰제 전환 적극 권고 및 목욕장 출입자 발열체크 및 전자출입명부 의무화, 목욕장 출입구 CCTV 설치 의무화, 종사자·이용자 목욕장 내 방수 마스크 착용 및 탈의실 일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한실과 수면실 및 평상과 TV 사용 금지, 목욕장 입구에서 수건 배부 및 음식물 반입여부 확인, 목욕장 1시간 내 이용 준수, 면적당 이용인원 제한(거리두기 2단계 시 8㎡당 1명) 준수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회원제(일명 ‘달 목욕’) 대신 쿠폰제 사용 전환을 적극 권고하고, 쿠폰제 전환업소에는 인센티브 및 수도요금 감면혜택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오는 22일까지 관내 98개 전 목욕장에 걸쳐 평상과 의자, TV, 공용물품 소독기, 발한실 설치 여부 등 12개 항목에 대한 목욕장 내 시설 실태 등을 조사, 3월 27일부터 사용을 중지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3월 27일 이후 94개소의 목욕장 시설에 155명(1~2명/개소)의 방역관리 도우미를 배치해 1일 6시간 근무토록 할 계획이다. 방역관리 도우미는 목욕장 출입 인원 실시간 관리 및 보고, 이용자 방수마스크 소지여부 확인 및 착용 지도, 목욕장 이용시간 1시간 이내 준수 등을 지도하게 된다.
시는 동시에 목욕장 시설 종사자 코로나19 감염여부 모니터링도 영업주와 종업원은 2회/월(의무) 시행해 나가기로 하고 검사는 무료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병ㆍ의원을 이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오는 3월 27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반을 편성해 피크타임 중심으로 1일 1회 점검한다는 방침으로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22일까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대 시민 홍보활동 강화와 이 같은 내용을 목욕장업 영업주와 종사자, 협회 등에 공문으로 발송한데 이어 전 시민 안내 문자 발송과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해 나가고 있다.
시는 또한 3만개의 방수마스크를 구입해 목욕장별 월 목욕 이용자, 일일 이용자를 파악해 배부할 계획이며 목욕장 입구에 방역관리자 지정 및 목욕장 면적당 출입인원 표시, 의심증상자 출입제한 문구 등이 제작된 안내판도 부착해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시민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몇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목욕탕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은 물론 목욕장업 영업주와 종업원들도 이번에 마련된 감염확산 방지 종합계획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