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아산시는 산불 예방 위한 선제적 대응준비가 실제상황서 큰 역할을 해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세현 시장이 단장으로 있는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평소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가 가능토록 준비상태를 유지해왔다.
지난 18일 오후 7시 10분쯤 송악면 강당리 인근 능선서 발생한 산불도 사전에 구축된 시스템으로 대응했고 대형산불 확산 방지,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 등 큰 역할을 해냈다.
원인 미상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인근 마을과 광덕산 등 확산으로 크게 번질 우려 상황서 아산시 산불방지대책본부(본부장 오세현)는 소방서, 경찰서 등과 발 빠른 현장대응 위해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산불 진화를 위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전문 진화대, 시청 및 인근 읍면동 공무원, 소방서, 경찰서 등과 연계하여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긴급 동원했다.
하지만 야간 상황에 따른 시야 확보가 제한적인 데다, 산불이 정상부근 이어서 즉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민가가 인접한 만큼 5개 조로 편성해 진화를 시도해 악조건 속에 오후 8시 20분쯤 주불 진화를 시작으로 오후 9시 4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해 1시간 20분 만에 확산을 막아냈다.
또 산불 확산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우려 신속하게 배방읍, 송악면 인근 지역 5개 경로당에 주민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실시하면서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대피를 위해 마을 이장 및 의용소방대와 협업하는 등 주민대피를 통한 인명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발 빠른 대처를 보였다.
이날 산불 진화는 산불 전문 진화대, 공무원, 소방서, 경찰 등 인력 420여 명과 소방차량, 산불 진화 차량 등 장비 32대가 신속하게 동원 체계적인 진화에 나섰다.
오세현 아산시 산불방지대책본부장은 “헌신적으로 산불 진화에 참여한 유관기관, 산불진화대원, 공무원 등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선제적 준비훈련 통한 신속 대응으로 산불 확산, 재산피해 최소화 인명피해 전무 등을 이뤄냈고 다행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 진화 방향 예측에 따른 주민대피와 야간에도 진화 자원을 총 동원이 즉시 이뤄지도록 매뉴얼을 보완하고 무엇보다 진화 인력과 지원 인력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일종 산림과장은 “3~4월은 봄철 대형산불 빈발 시기인 만큼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더 높여 산불방지에 총력을 다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산불 예방에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산시는 지난 2000년 영인산 대형산불이 발생해 약 50ha 산림이 소실되고 2019년에도 설화산 산불로 크고 작은 산림피해 등이 있었으며 산불 발생 대부분 입산자 실화나 소각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