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프리존]장연석 기자=경북 의성군 수정사의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수정사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은 본존인 아미타불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고 있는 삼존불상으로, 17세기 말 경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승호파(勝湖派)의 조각양식을 보인다.
조성 상황에 대한 문자기록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나고 조선 후기 조각승의 유파와 작품양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 문화재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수정사 석조아미타삼존여래좌상을 비롯해 석조지장삼존상·시왕상 및 복장물 일괄, 지장시왕도, 봉화군 각화사 서암 신중도와 금봉암 아미타불회도 등 5건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또 안동 매정리 마애불을 비롯해 봉화 각화사 독성도와 금봉암 신중도 등 3건은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시군에서 신청한 비지정문화재 40여건 중 11건에 대해 도 문화재위원회의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해 도지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최종 선정된 8건은 30일 간의 문화재 지정예고 기간을 두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아 도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 심의 후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어 道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됨에 따라 경북의 문화재는 총 2천200점(국가지정 794, 도지정 1,406)이 됐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비지정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수한 도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추진해 국비확보와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