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야외전시구역 한반도 숲에 연꽃을 닮은 연보랏빛 깽깽이풀이 꽃망울을 터트렸다고 29일 밝혔다.
깽깽이풀(Jeffersonia dubia)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쌍덕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目) 매자나무과(科)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른 봄 땅에서 꽃대가 먼저 나와 한 송이씩 꽃을 피우고 나면 물에 젖지 않는 둥그런 잎이 원줄기 없이 뿌리줄기에서 나온다.
꽃 모양이 연꽃을 닮아 황련(黃蓮)으로 부르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황색의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한다.
깽깽이풀은 꽃이 아름답고 약재로 사용되어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지난 2005년부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돼 보호받아 왔으나, 적극적인 종 보전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늘어나 2012년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되어 일반식물로 분류됐다.
깽깽이풀속(屬)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2종이 분포하는데, 이중 깽깽이풀 1종이 우리나라에 자생한다.
국립생태원의 깽깽이풀은 4월까지 야외전시구역 한반도 숲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