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29일 군청 회의실에서 노박래 서천군수 주재 하에 간부공무원의 ‘청렴도 향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5급 이상 실·과장, 직속기관장, 사업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감사실장의 2020년 청렴도 측정결과 발표 및 2021년 청렴도 향상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각 부서별 1부서 2청렴 실천과제를 보고했다. 그리고 2020년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군 단위 평가보다 낮게 측정된 내부청렴도 향상방향을 위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첫 번째 안건인 ‘연고관계를 이용한 특정인에게 특혜 제공 방지’를 위해 ▲보조사업자 선정의 사전 기준 마련 ▲업무처리 시 이해관계자 사적 만남 근절 ▲각종 사업자 선정 관련 위원회 개최 ▲전문가 자문 활성화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두 번째 안건인 ‘업무처리의 적극성·책임성 확보’부문에 있어 ▲인·허가 업무처리 흐름에 따른 메시지 전달 ▲행정착오로 인한 민원보상제 시행 ▲사전 컨설팅 제도 활용을 통한 적극행정 추진 등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이어 세 번째 안건으로 ‘관행적으로 집행되는 업무추진비 집행방법 개선’을 위해 ▲업무추진비 및 시상금 사용 시 부서원과 사용목적 공유 ▲부서원에게 동등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집행 ▲초과근무, 허위 출장 및 여비 부당수령 근절을 통해 청렴문화를 조성키로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직위와 세대 차이 등으로 발생하는 내부갈등 개선’을 위해 ▲직원 간 소통 활성화를 위한 부서장과의 소통의 시간 ▲직원 생각함 비치해 익명으로 자유로운 의견 수렴 ▲팀장 중심의 정기 차담회 개최 ▲리버스 멘토링을 통한 다양한 의사소통의 장 마련 등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코로나19 관련 중요 부서만 지급되는 시간외 근무수당 형평성 문제, 계속된 종교점검과 산불근무로 인한 읍·면 직원들의 어려움, 코로나19 관련 민원 대응으로 지친 직원들의 위로방안 부족문제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노박래 군수는 “부서장부터 스스로가 잘못하고 있는 모습은 없는지 반성해 보고 우리가 관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직원들은 잘못된 선례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조직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라떼’를 말하기보다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개선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하며 부서장에게 소통과 청렴실천 의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