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하 도당)은 선출직공직자 전원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를 착수한다.
5일 도당에 따르면 LH 직원 부동산 투기로 촉발된 국민적 분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소속 선출직공직자 전원에 대한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준비절차에 들어갔다.
충남도당은 지난 1일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광역 및 기초의원 등 136명에게 공문을 보내 “공직사회 투명성과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소속 선출직공직자와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히며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작성 및 제출을 요청했다.
소속 선출직공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발적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내 시·도당으로는 충남도당이 처음이다.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은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도당 소속 모든 선출직공직자들이 자진해서 부동산거래 관련 조사를 받고 위법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전수조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적폐를 발본색원하는 것은 국민적 명령이나 다름없다.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기꺼이 동참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오는 12일까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취합해 관련 기관에 제출하고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배우자·직계존비속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요청을 받고 전문조사관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