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인터뷰]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 민선 1주년을 돌아보며..
사회

[인터뷰]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 민선 1주년을 돌아보며

김형태 기자 htkim7535@naver.com 입력 2021/04/05 16:58 수정 2021.04.05 17:10
“천안체육 현 주소 파악, 큰 밑그림 그린 의미 있는 시간”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천안시체육회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천안시체육회

[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시종일관 진심이 느껴진다. 5일 오전 9시를 조금 넘어 방문한 천안시체육회장 사무실. 시계 바늘이 벌써 10시를 가리키고 있다. 한남교 회장과 인터뷰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준다.

민선 체육회가 열리고 첫 주자로 회장에 당선된 한 회장 눈빛에선 1년 동안 이끌어온 체육회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2시간여 인터뷰를 진지한 눈빛으로 임한 그는 사람을 대하건 업무를 하건 상대를 존중해야 서로 화합할 수 있다며 천안시체육회는 ‘이해’가 생성돼 있다고. 

그래서일까? 그는 민선 출범 1년간 소회를 밝히는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실적들을 자화자찬하지 않았다. 직원들과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함께’ ‘이해’ ‘존중’ 등을 충분히 표현했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초대 민선 회장으로 선출된 후 취임 1주년을 돌아보는 소회를 밝혔다.

“천안시체육회는 지난해 4월 3일 첫 민선 회장을 선출하고 민선 출범을 알렸어요. 지나온 1년은 천안체육 현주소를 파악하고 큰 밑그림을 그린 의미 있는 시간이 됐어요”

천안시체육회는 민선으로 탈바꿈 후 첫 해를 보내는 동안 내부 정비는 물론 외부 활동도 많았다. 코로나19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공황 속에서 여러 발전을 이뤄왔다. 그래서 어려운 상황이 오면 더 잘 견뎌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야 할 길 역시 멀다. 그래서 지난 1년을 ‘숨 가쁜 달음질’과 ‘기틀 마련’으로 크게 정리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유행이라는 초유 사태에 따라 각종 체육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는 등 지역 체육계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어요. 음... 이런 가운데 천안시체육회는 ‘활력 넘치는 스포츠도시, 건강한 천안시민’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스포츠문화 구현 위해서도 숨 가쁜 달음질을 했네요”

“가장 먼저 조직 개편과 인력 확충 등 내부 정비에 착수해 체육회 사무국 효율성을 강화하면서 체육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특히 체육회 사상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 공모에 선정됐죠. 향후 5년간 국비 4억원과 시비 1억원 등 5억원 사업비를 확보하는 결실을 거둔 건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그는 체육인이지만 사회적 동반에 관심이 많았다. 실제로 코로나 상황서 사회적 약자들에 필요하다며 사비를 들여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했다. 이뿐 아니라 방역근무요원에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공공이익을 위한 일에 선뜻 나서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사회 전반에 걸쳐 도울 수 없는 상황에 마음이 항상 무겁다고 토로한다.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려 사비를 털어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비대면 동영상 제작 보급, 공공체육시설 자율방역 활동 및 비대면 캠페인의 전개, 방역근무요원 위문품 전달 등을 실행한 한 해였어요. 또 지역 내 병원 4곳과 업무협약 체결로 체육인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 운영 등 생활체육 활성화 기틀도 다질 수 있었어요” 

“민선 2년을 맞은 천안시체육회는 지방체육회 안정적 재정 지원 근거 등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이 지난해 12월 8일 공포됨에  따라 법정법인화 추진 등 현안 업무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법 시행일인 오는 6월 9일 이전 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천안시체육회는 명실 공히 지역체육을 전담하는 조직으로서 역할과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안시체육회는 체육 관련한 업무뿐 아니라 지역민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며 의지를 다지는 그. 천안시 체육 전체를 감당하는 조직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능력을 키우는 성장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지역민들과 화합해가며 성장해야 될 때라고 말한다. 체육인이 운동 외에 함께하는 게 적다는 인식에 대해선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편견은 여전하다고... 한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체육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당진시에서 열리는 충청남도체육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다할 것입니다. 10월 개최 예정인 시민한마음체육대회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추이를 살피면서 개최를 검토해 나갈 겁니다” 

“그동안 민선 천안시체육회가 순항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정상적인 체육활동이 이뤄져 지역체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뜻깊은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