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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어르신 위한 최소한의 삶 토대 마련"..
사회

이재명 지사, "어르신 위한 최소한의 삶 토대 마련"

김태훈 기자 ifreeth@daum.net 입력 2021/04/06 20:20 수정 2021.04.06 20:37
경기도, 광역지자체 최초 '중장년 행복캠퍼스' 설치 발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노인도 청년도 나빌레라' 제하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어르신들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노인도 청년도 나빌레라'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르신들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경기=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요즘 드라마 '나빌레라' 보면서 눈물 짓는 분들 많다고 하더군요. 은퇴한 할아버지의 발레 도전기가 우리를 울컥하게 하는 것은 꼭 당사자 노인이 아니더라도 나이듦이란 누구나 겪게 될 미래이기 때문이겠지요."

최근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드라마 '나빌레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삶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OECD 최고 수준의 빈곤율과 자살률. 우리 사회 노인들의 이야기"라며 "흔히 청년과 노인의 투표율을 비교하며 노인복지에 비해 청년복지가 약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그런 접근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청년의 삶도 노인의 삶도 매우 절박하다고 전제한 이재명 지사는, "청년은 빈곤하고 쓸쓸한 노인의 삶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봅니다"며 "주식이든 코인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최소한의 자본을 축적하지 않으면 온전히 늙어갈 수 없음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정치와 행정을 할 때의 저의 원칙은 세대로 혹은 성별로 나누어 누가 더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지 경쟁하지 않는 것"이라며 "우선을 주장하며 다투기보다 우리 사회 최소한의 권리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중장년 행복캠퍼스' 설치를 발표했다고 언급한 이 지사는 "상담, 취업교육, 노후준비지원 등 23개 사업에 400억원을 투입한다"며 "우리 사회 중장년과 노인들의 절박한 삶을 보듬기에는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드라마 '나빌레라'의 어르신께서 걱정없이 발레를 배우실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는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지사는 "산업화의 주역으로 한평생 국가를 걱정했던 분들. 국가가 그만큼 그분들의 삶을 걱정했는지 묻는다면 자신있게 답하기 어렵다"며 "그에 걸맞는 마땅한 존중이 전해질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통합도 한걸음 가까워 질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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