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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소리꾼 여성룡의 "안해본소리" 20일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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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소리꾼 여성룡의 "안해본소리" 20일 무대에 오른다

이대웅 기자 입력 2017/12/18 18:22 수정 2017.12.18 18:33
▲ 여성룡의 '안해본소리' 공연 장면 / (사진)=컬처버스 제공

[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소리와 노래로 소통하고자 하는 젊은 소리꾼 여성룡의 “안해본소리” (부제: 소리의 온도) 공연이 오는 20일 오후8시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여성룡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이자 ‘음악그룹 나무’의 멤버로 활동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가는 예술가이다. 이번 공연은 전통의 소리에서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감아 현시대에 공감할 수 있는 소리를 찾고자 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의 과정이다. 

전통의 소리에서 벗어나 현시대의 소리, 새로운 소리를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과정이다. 여성룡의 ‘안해본소리’는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의 소리에서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담은 소리를 찾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리서치 과정과 예술적 실험 그리고 자유로운 창작의 과정을 통하여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 여성룡의 '안해본소리' 공연 장면 / (사진)=컬처버스 제공

여성룡은 ‘경서도 소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의 소리를 넘나들며 전통 연희까지 두루 섭렵한 젊은 소리꾼이다. 전통의 변질이 아닌 발전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전통과 창작이 공존하는 현시대에 공감하는 소리, ‘사람냄새가 나는 소리’를 만들고자 하였다. 

공연에 함께 하는 연주자는 사운드디자인 이아람, 퍼커션 황민왕, 콘트라베이스 최인환, 피아노 박미향, 양선용이다. 이들은 현재 전통음악, 재즈, 작곡 등에서 동서양 구분없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단지 다양한 연주 구성이 아닌 음악적 견해를 나누고 이해하며 공연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연주 프로그램은 경기민요, 서도민요, 경기도당굿, 상여소리 등을 소재로 현시대의 이야기를 담아 재창작한 노래와 소리로 구성하였다.

▲ 여성룡의 '안해본소리' 포스터 / (사진)=컬처버스 제공

여성룡은 점차 희귀해져가는 경기민요를 부르는 남성 소리꾼이다. 타악과 민요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전통의 계승과 창작의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악(樂)과 가(歌)를 겸비한 예술가이다.

무대에서는 전통연희(Traditional Performance)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재능을 표현한다. 음악적으로는 기존 전통음악에 철저하게 충실하면서도 현시대에 소통할 수 있는 창작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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