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제천시의회 김꽃임 의원은 18일 제259회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근규 제천시장에게 ‘혼용무도’라 말하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민선 6기 중요한 공약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사업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사업이 여러 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5분 발언에 따르면,
1. 강저지구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사업은 사업비 81억 원으로 당초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려고 했으나 국비를 전혀 확보하지 못해 전액 시비로 변경했으며 2015년 부지매입비 10억 원을 편성했지만 사업부지를 매입 못해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사업부지를 변경했다.
2. 제3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사업비 1957억 원으로 당초 1320억 원에서 637억원이나 증액이 되었으며 2017년 착공해 201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 행정절차가 상당히 지연되어 아직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3산업단지를 선분양한다고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8번 이상 개최했지만 선분양 실적은 전혀 없다.
3.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사업비 120억 원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경제적 타당성 부족에 따른 사업 재검토로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
4.입신양명 과거길 조성사업은 사업비 99억 원으로 국비50% 확보해야하는데 2018년도에도 전혀 국비확보가 되지 않아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
5. 대단위 물류기지 조성사업은 사업비 300억 원으로 중부권 최대의 물류유통 기지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한다는 핵심공약이며 2016년 3월 용역이 완료된 이후 물류시설 용지의 60% 사전기업유치로 실수요 검증제를 통과해야 되는 조건에 부합하지 못해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
6. 자연치유 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은 사업비 1000억 원으로 2014년 내륙발전 선도사업으로 선정 완료된 이후 당초 국비 500억 원 계획 중 2015년 국비를 전혀 확보하지 못하고 사업비 변경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1단계 140억원도 아직까지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하지 못해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
7. 대기업등 대규모 투자기업 유치는 투자유치 진흥기금 2014년부터 20억 원씩 해마다 편성해 2018년까지 100억 원이 조성되었지만 3년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대기업유치는 하지 못했고 남은 임기 6개월 안에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
의회에서는 시민시장실 설치· 의병광장 조성· 문화재단설립 3건에 대해서만 관련 예산 삭감및 조례 보류했고 나머지 43개 사업 관련은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중요한 공약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근규시장에게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무능한 행정, 말만 앞세운 요란한 행정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대기업 유치는 이근규시장이 지난 선거에 시장으로 당선되기 위해 공수표를 남발한 것으로 앞으로 남은 임기까지 대기업을 유치하지 못하면 이근규시장은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또한, 제천예술의전당 옆에 건립한다고 계획한 복합지식산업센터 사업비 196억 원이고 70%이상이 국비사업인데 2018년 국비확보는 0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월 한국 자동차 튜닝산업협회·자동차부품산업클러스터등 4개 기관이 성공적 건립과 운영을 위해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고, 10월 튜닝기업관계자 50명 등을 초청하여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까지 하는 등 확정되지 않은 사업에 요란만 떨고 있다고 했다.
왕암동 폐기물 매립장 안정화사업도 지난 4월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충청북도· 제천시 4개 기관이 국비80% 지원에 대해 잠정합의 되었다며 지난 5월 시민보고회를 개최해서 모두 해결된 것처럼 홍보했는데 결국 국비 50%지원으로 확정된 것을 보아도 행정이 신중하지 못하고 요란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무능한 행정· 요란한 행정에 이어 불통 행정에 대해, 이근규시장은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는 의회의 결과를 전혀 존중하지 않고 무조건 기자회견이나 각종 행사의 인사말을 통해 의회를 비난하며 논란만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근규시장이 사업관련 직접 의회와 진솔한 대화나 심도 있는 논의를 해 본적이 없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도 이렇게 불통인데 시민과는 얼마나 소통이 될지 의문이라며 제천시 사정이 불행하게도 “혼용무도” 라는 사자성어가 딱 들어맞는 상황이 돼 버렸다고 했다.
이근규시장의 재임 중의 행위에 대한 평가와 책임은 평생 따라다니며 오래도록 역사에 남는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이고, 남은 임기 6개월 동안이라도 시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을 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자유발언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