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조개를 채취하던 부부가 갯벌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11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쯤 A씨 부부(60대 남, 40대 여)가 홍성군에 위치한 어사항 인근 갯벌을 찾아 함께 조개를 채취했다
이들 부부는 오후 10시 20분쯤 밀물시간을 파악하지 못하고 조개를 채취 하던 중 갯벌과 방파제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립된 부부는 차량에 휴대전화를 두고 내려 신고가 불가했고 큰 목소리로 “살려 주세요”라고 소리치며 구조를 요청했다.
마침 어사항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지역주민 B씨가 갯벌쪽에서 “살려주세요”라는 구조요청을 들었다며 112를 경유 보령해경에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보령해경과 홍성소방구조대 등은 현장에 도착해 무사히 이들 부부를 구조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조개채취 등 해루질을 위해 갯벌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고립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갯벌 등을 찾을 때는 물때를 확인하고 만조시간 2시간 전에는 육상으로 이동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