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벼농사 철을 앞두고 올바른 볍씨 소독으로 감염병을 예방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2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볍씨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키다리병, 도열병, 이삭누룩병, 깨씨무늬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벼이삭선충 등에 노출되기 쉽고 수확량과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
정부 보급종은 이미 소독약제가 묻어있는 만큼 30~32도 정도의 물 40리터에 볍씨 20kg를 48시간가량 담가두면 되며 이때 키다리병 방제 효과를 높일 목적으로 추가 소독제를 투입할 경우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된다.
농가 스스로 채집한 볍씨는 소금물가리기와 온탕소독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탕소독법은 60도 정도의 물 100리터에 볍씨 10kg을 10분간 담근 후 바로 꺼내 냉수에 식히고, 이어 30도 정도의 물 40리터에 약제를 희석한 뒤 볍씨 20kg을 48시간 담가 놓으면 된다.
친환경 농가의 경우 적용약제 대신 식물추출물 또는 식물성 오일제품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면 된다.
소금물가리기는 충실한 볍씨를 가려내기 위한 방법이다.
메벼는 물 20리터에 소금 4.2kg, 찰벼는 물 20리터에 소금 1.3kg을 녹인 다음 볍씨를 담가 가라앉은 것만 골라 쓰면 된다.
선택된 볍씨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수분함량 14% 이하로 말리고 온탕소독을 해야 발아율 감소를 막을 수 있다.
소독에 사용한 물은 무단 방류하지 말고 볏짚, 석회, 퇴비 등으로 20시간 이상 중화시켜 환경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볍씨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병원균과 해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볍씨 소독 방법을 준수하고 적기에 모내기를 하는 것이 풍년농사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