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시민사회연대, 아산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대표이사 사퇴’와 ‘여성폭력 선수 퇴출’ 목소리가 높아지자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는 윤리 강화 약속 입장문을 발표했다.
충남아산FC 이운종 대표는 입장문 통해 "충남도민과 아산시민은 기업보다 높은 수준 윤리적 잣대를 법인에 요구했고 지난달 4일 기자회견 이후 4월 중순인 12일과 13일도 다양한 집회를 하고 있다"며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이사로서 시민구단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충남도민과 아산시민이 보내는 진심 어린 호된 꾸짖음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입을 뗐다.
이어 “선수영입 옳고 그름을 떠나 충남도민과 아산시민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음에도 선뜻 답을 드리지 못한 부분은 법인의 선택지가 너무나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현 시점에서 법인의 일방적 계약 해지 시 위약금 지급, FIFA 제소 시 국제적인 문제와 구단의 추가적인 제재까지 수반될 수 있고 이는 구단의 존립 기반마저 위협하는 것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표직을 걸고 시민구단 공유가치와 도민과 시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이유를 막론하고 책임을 질 것”이라며 “도민과 시민이 바라는 구단으로 새로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대표이사 직위를 걸고 실천하고 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언했다.
덧붙여 “창단 이후 여러 어려움에도 충남아산FC는 도민과 시민만 바라보며 처음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법인으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법인은 이슈 중심에 있는 선수 포함 시민구단 가치와 재정 등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바로잡고자 환골탈태 각오로 문제 선수를 조속히 정리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