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프리존]박용기자 = 전국 최초의 '기후시계'가 대구에 설치됐다.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다.
대구시는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정현수)와 2021지구의날대구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1 지구의 날' 기념행사로 ‘대구시민생명축제’를 대구시 전역에서 51일간 개최한다.
온-오프라인 방식의 비대면 시민참여 행사로 진행되는 대구시민생명축제는 ‘시민중심, 탄소중립’을 주제로 16일부터 6월 5일까지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간 지구의 날 행사는 반월당에서 대구역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차량진입통제를 통해 환경단체 주도로 이뤄졌으나, 올해 행사는 코로나19의 한계를 넘어 On-Line 분산형 행사로 시민들의 실질적 참여와 실천을 유도하는 비대면 시민참여형 행사로 개최된다.
대구시민생명축제 기간 중 지구의 날 기념식은 16일 10시30분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탄소중립시민추진단 발대식과 걷기, 자전거, 자원순환, 에너지, 먹거리 등 5개 분야 시민대표 선언으로 시작한다.
이어 2019년 베를린, 2020년 뉴욕 다음으로 도시 단위로는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최초로 설치한 기후시계 제막식을 통해 시민들과 대구를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고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주제 프로그램인 탄소중립 시민행동(탄소중립, 51일간의 여정)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전시 프로그램이 이뤄지며, 부대행사로 RE100시민클럽 발족식과 대구시민 햇빛발전소 6호기 준공식도 열린다.
주제 프로그램인 ‘탄소중립 챌린지 51’은 걷기, 자전거, 에너지전환, 자원순환, 먹거리 5대 분야에서 51일 동안 시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한다. 걷기는 대구올레, 자전거는 에코바이크 휴대폰 앱을 다운 받아 참여할 수 있다.
에너지전환은 에너지절약과 재생에너지 보급 참여, 자원순환은 폐기물 줄이기와 일회용 플라스틱 안 쓰기, 먹거리는 채식하기와 지역 먹거리 이용 등의 실천을 SNS와 웹페이지를 통해 인증하고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후변화 적응과 탄소중립은 인류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경제, 사회, 환경의 조화와 균형을 통해 기후위기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라며, “지구의 날 기념‘대구시민생명축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으로 기후위기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