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프리존]장연석 기자=한복의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전통복식의 중추기관 한국한복진흥원이 17일 경북 상주시 함창읍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강영석 상주시장 등 관계 기관단체장과 한복·패션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식 및 글로벌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축하 행사로는 박술녀 패션디자이너가 기획․연출하고, 배우 박정수·박해미·전광렬, 개그맨 이용식·남희석·이홍렬, 가수 바비킴, 주한 프랑스대사 필립르포르 등이 한복 모델로 참여한 ‘글로벌 한복 패션쇼’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패션쇼의 피날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장 등 주요 내빈들이 박술녀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전통 한복을 입고 무대 위에 올라 한복 패션쇼 자리를 더욱 빛냈다.
한국한복진흥원은 총사업비 200여억 원을 투입해 부지 19,438㎡, 연면적 8,198㎡(지상 2층, 지하 1층)에 전시홍보관, 융복합산업관, 한복전수학교로 구성되어 있고,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출연하여 경북문화재단의 산하기관으로 출범 했으며, 초대 원장으로는 이형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국장이 취임했다.
또한 패션계, 학계, 산업계, 언론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1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들을 반영해 진흥원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개원식에서 이형호 원장은 한국한복진흥원의 비전과 역할, 목표 등을 제시했다.
한복의 대중화와 한복 산업의 메카를 구현한다는 비전 아래 ▲ 한복산업 클러스터 구축 ▲한복 전수학교 및 전문인력 양성 ▲한복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개발 ▲한복산업 전시․홍보의 4대 실행 전략을 구현하고, 상주 명주·영주 인견·안동 삼베 등 전통섬유산업 벨트를 중심으로 한 한복문화 진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개원식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한국한복진흥원이 전통복식 산업 발전의 중추기관으로 다양한 한복진흥 사업을 추진하여 한복의 산업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한국의 얼과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우리 고유의 한복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복식 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