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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여고생 파이터' 김주연, "너무 쉽게 이겨…KO 못 시켜서 아쉽다"

성종현 기자 sung0951@newsfreezone.co.kr 입력 2017/12/20 15:29 수정 2017.12.20 23:19
▲ 김주연 선수     사진=TFC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여고생 김주연(18, 파주 팀에이스)은 살얼음판과도 같은 격투계에서 신인이지만 패기만은 베테랑을 능가한다. 누구를 만나도 KO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주연은 "남자 선수들보다 더 세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수와 붙든 큰 한 방으로 KO시킬 수 있다. TFC 아톰급 챔피언이 목표"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녀는 지난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TFC 16'에서 태권도 파이터 권혜린(23, 팀 K.M.C)을 상대로 프로에 데뷔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다른 전개였다. 김주연은 거침없이 권혜린을 압박하며 수없이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켰다.

김주연은 고개를 돌리며 빠져나가려는 권혜린을 쫓아가 지속적으로 펀치 세례를 가했다. 물러섬 없는 전진으로 관중들의 큰 탄성을 받아냈다. 결과는 김주연의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승리 직후 김주연은 "너무 쉽게 이긴 것 같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아있다. 솔직히 KO까지 가능했을 것 같은데, 좀 아쉽다. 얼굴은 상했지만 몇 경기 더 치를 수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주연의 꿈은 군인이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시작, 거친 스포츠에 끌려 종합격투기를 배워나갔다. 고등학교 전공은 피구였으며 전국대회까지 출전했다. 태권도 4단, 가라테 2단, 2015년 육상 파주시대표, 2016년 피구 경기도대표로 굵직굵직한 경력을 쌓아올리고 있다. 전 영역에서 고른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화끈한 한 방 승부를 노리고 있다.

파주 팀에이스 박상현 감독은 "김주연은 타고난 운동신경과 더불어 성실함까지 갖췄다. 장차 TFC 여성 파이터를 대표하는 선수가 우뚝 선다고 본다. 권혜린은 발차기만 준비해왔을 것이다. 권혜린 맞춤전략은 이미 완성됐다. 이번 대회 최고의 신인은 김주연이 차지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하는 김주연 인터뷰 전문>

- 승리 소감 부탁한다.

▲ 일단 이겨서 매우 기분 좋다. 너무 쉽게 이긴 것 같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아있다. 솔직히 KO까지 가능했을 것 같은데, 좀 아쉽다.

- 얼굴을 많이 다쳤는데.

▲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얼굴은 상했지만 몇 경기 더 치를 수 있다.

- 난타전이 많았다.

▲ 상대의 펀치가 세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살이 약해서 부어오른 것 같다.

- 향후 목표는?

▲ TFC 아톰급 챔피언이 목표다.

-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큰 한 방. 남자 선수들보다 더 세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수와 붙든 큰 한 방으로 KO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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