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22일 밤 서해남부 앞바다에서 죽은 밍크고래 한 마리가 조업 중인 어선 그물에 걸려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밍크고래는 22일 오후 3시쯤 전북 군산 어청도 남서방 약 50㎞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 A호(29톤, 대천항 선적)의 그물에 결려 발견됐다.
A호는 22일 자정 대천항으로 입항했으며 해양경찰 대천파출소 경찰관이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몸속에 남아있는 작살을 확인하고 표피의 작살 흔적 등 죽은 밍크고래의 불법 여부를 확인한 결과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밍크고래의 크기는 길이 6m 90㎝ 둘레 3m 67㎝, 무게 4.3톤으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이 고래는 23일 약 7000만원에 위판 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고래 사체를 발견하면 반드시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징역 3년 이하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