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한국 최고의 관광 홍보 미인을 가리는 '관광한류 美 선발제전 2018'이 20일 오후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홀에서 펼쳐진 가운데, 이날 본상 '선(善)'을 수상한 이혜령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있다는 이혜령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국악을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덕분에 국악도 사랑할 수 있게 되어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면서 "저는 국악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기 위해 노력 중이고, 여러 악기와의 콜라보나 편곡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관광한류 미 선발제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세계화 시대에 살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옷, 우리의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왜곡된 국악과 한복도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한빛단 활동을 하게 되면 보다 더 정확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의 옷과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이곳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혜령은 "우선, 저는 상을 받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참가자분들이 다 예쁘셨고, 감히 제가 받아도 되나 싶었습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다들 아름다우셨기에 오히려 긴장하지 않고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며 "그저, 외운 말을 내뱉자는 생각보다 이곳에 온 모든 분들이 나의 국악과 한복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잘 전달하자는 마음으로 무대를 즐긴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편안하게 대회에 임할 수 있었고, 저의 생각과 다짐을 잘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가야금 연주에 있어서도 더 집중 할 수 있었다"면서 "관광한류 미 선발제전에서 '선(善)'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한복을 제대로 알릴 거라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고 남다른 수상소감을 전했다.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이혜령은 "아무래도 대회 시기가 학교 시험기간과 겹쳐 그 부분이 힘들었습니다. 학생이다 보니 학업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 대회도 중요했기 때문에 잠을 많이 줄여가며 대회를 준비한 것 같다"면서 "시험이 끝난 다음날이 대회를 하는 날이기에 준비하는 동안에는 두가지를 병행하다 보니 3일 정도는 2시간씩만 자면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험이 끝난 다음날 대회를 하다 보니 마음이 가벼워졌는지, 혹은 종강을 하게 되어 스스로 행복했는지 저 스스로도 행복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만 같았다"며 "저의 열정과 무언가를 해내고 싶은 욕망이 며칠 동안 저를 강철체력으로 만든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혜령은 "저는 단순히 한복만을 위해, 그리고 모델을 하기 위해 이곳에 참가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가야금 전공자인 만큼 외국 사람들이나 국악을 잘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정확하고, 아름다운 국악을 알리는 일은 저에게 있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에게 한복을 입고 가야금을 연주하는 무대는 꿈이자 소망이자 기쁨입니다. 때문에 세계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한복을 입고 국악을 들려드리는 것이야 말로 저부터가 발 벗고 나서서 해야할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혜령은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 해외 어디를 나가도 저의 국악에 대한, 한복에 대한 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입니다. 예, 지, 덕, 체를 갖춘 사람이 되어 아름다운 한류를 알리기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면서 "한빛단의 일원으로서, 관광한류 모델로서, 그리고 가야금 연주자로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여 무대 위에서 빛나는 이혜령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