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먹자골목 등 사람과 차량 왕래가 빈번한 장소에서 고의사고를 내고 금품을 갈취해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좁은 골목길에서 걷다가 자동차에 일부러 부딪힌 후 교통사고처럼 위장해 치료비와 합의금을 요구한 A씨(38)를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속칭 먹자골목을 운행하던 스포티지 차량에 팔꿈치를 다친 것처럼 속여 피해자가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합의금을 받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25일 두정동 사건 외에도 천안과 아산서 모두 8회에 걸쳐 범행을 저지르고 병원치료를 받는 등 6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영상을 분석·조사하는 과정서 보험사기가 의심돼 피해 보험사에 협조 요청해가며 수사에 나섰다”며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아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