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프리존] 주윤한 기자= 경남 거창군 농촌지역의 유휴시설이 군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거창군은 거창읍의 농‧축협 유휴시설 2곳을 각각 임대와 매입,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유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거창읍 중앙로 133에 위치한 농협 거창군지부 지하공간은 리모델링해 다기능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농협 거창군지부 지하공간은 농협하나로마트가 이전함에 따라 십 년 넘게 비어 있던 곳으로 올해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 도민주도형 사업에 선정돼 경남도비를 지원받아 ‘문화의 빛으로 살아나는 상상력임대사업소’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거창읍 정장길 42에 위치한 옛 축협창고는 사료창고로 사용하던 곳으로, 군은 이곳을 청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말 매입했다. 이달 말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농촌지역의 유휴공간으로 최근 몇 년 전부터 지역 청년들을 중심으로 공간 활용에 대한 논의로 관심이 커지고 있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의 강남과 강북지역에 축협창고와 농협창고가 유휴공간으로 있었는데, 이 공간들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옥진숙 거창군 문화예술담당은 "연내 이 두 공간 리모델링을 완료해 군민 누구나가 쉽게 찾을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다기능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