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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80년 봉양 철교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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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80년 봉양 철교 역사속으로...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21/04/29 11:43 수정 2021.04.29 11:48
폐선부지 철거 후 복합문화복지센터와 만남의 장터 조성
봉양읍 중앙선 폐선 철교 해체식.(사진제공=제천시)
봉양읍 중앙선 폐선 철교 해체식.(사진제공=제천시)

[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제천시는 지난 28일 봉양읍에서 80년간 지역 주민과 희노애락을 함께한 중앙선 폐선 철교의 해체식을 가졌다.

폐선된 중앙선(제천-원주)구간은 1941년 1월 봉양역이 영업을 시작해 2021년 1월 새로운 중앙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폐선결정이 날 때까지, 80여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싣고 제천이 철도교통의 요충지가 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

작년 12월말 마지막 열차가 지나고, 이제는 그 역할을 새롭게 개통된 철로에게 넘기며 현재는 선로 제거작업이 한창이다.

철로가 봉양읍의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다보니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준 측면도 있었으나, 이제 새로운 봉양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터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시는 폐선 부지를 철거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된 ‘봉양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핵심사업인 복합문화복지센터와 만남의 장터를 금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할 계획이다.

봉양복합문화복지센터는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지상3층에 연면적 1,614㎡(건축면적 820㎡)규모의 건물로 조성될 예정으로, ▲1층에는 다용도 교육실, 건강증진실 ▲2층에는 지역아동센터, 동아리방 등 아동청소년의 어울림 공간이 ▲3층에는 지역민의 다양한 평생학습 및 다양한 여가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다목적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센터가 준공되면 부족한 지역의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만남의 광장을 조성해 주민들의 쉼터 공간 제공과 외부에 야외공연장을 설치, 봉양읍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행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금일 해체식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한 철로의 역사성을 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봉양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이상천 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봉양읍민과 함께한 철로가 이제는 지역민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는 희망의 메신저로 그 역할을 바꾸었다고 생각 한다”며, “이제 철로 위에 새롭게 조성되는 농촌중심지사업을 통해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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