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현 문재인 정부는 최우선 국정과제를 무엇으로 할 것입니까?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의 격차가 너무 큰 것을 어떻게 줄여 나갈 것입니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4.7 보궐선거 평가와 민주당이 가야할 길'을 주제로 '수요일 아침, 덕수궁 포럼'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병도 기획부대표(기획경제위원회,은평2)는 "보궐선거 결과를 통해 우리당에 성찰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여론분석과 데이터분석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고 보궐선거 결과가 의미하는 것, 그리고 이후 변화의 방향에 대해 여러 의원분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한울 여론분석전문위원은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근래 들어서 생긴 변화가 아니라 작년 말부터 이미 형성된 여론"이었다며, "최근의 'LH사건'으로 이탈한 민심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로 한곳에 모일 구심점 역할을 했고, 이것이 정권심판론으로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천관율 시사IN 기자는 "문재인정부는 촛불정부로 속성상 연합정부일 수밖에 없는데 실제 통치는 촛불혁명정부였으며, 이 다수파연합을 스스로 쪼개는 통치를 하고 그걸 개혁이라고 불렀다"며 "당심 민심의 괴리는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다수파연합을 목표로 당심을 견인하는 정치를 안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날 포럼에는 조상호 대표의원을 비롯, 20여명의 서울시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조상호 대표의원은 "오늘 강연의 유익함이 다수파연합을 위한 진정성 있는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부터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들의 민생 이슈에 서울시의회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책임있는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