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프리존]박용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30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끝까지 노력해 야권 전체의 단일 후보가 되고 싶다"고 대권도전의 포부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대선까지 10개월이 남아있고 그동안 언론노출이 안돼 지지도가 떨어져 있지만 대선까지 지지도가 몇 번 출렁거릴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경제와 일자리, 주택문제 해결할 정책을 발표하면 지지도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이든, 당 밖의 누구든지 경쟁해 후보들 중 가장 경쟁력 있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을 선출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정권을 창출하기를 기대한다" 라고 부연하면서, 지난 보수정권과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간 여당에서 야당 역할을 자처했다"며 "19대, 20대 총선에서 친이와 친박의 계파싸움으로 보수정권이 망했다"고 지적하면서."탄핵이란 문제를 두고 계속 싸우면 안 된다. 탄핵에 대한 정치적 선택과 법률적 판단은 역사에 맡기고 함께 손잡고 정권교체를 향해 나아가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영주 출신으로 대구에서 4선을 지낸 대구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우리공화당원 10여명이 '배신자는 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