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거듭, 거듭 요청드립니다. 근로감독권한을 지방정부와 공유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택항 산재로 숨진 故 이선호씨를 애도하며, 근로감독권한이 지방정부와도 공유돼야 함을 역설했다.

최근 평택항 산재 관련 이재명 지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상 반드시 있어야 할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는 없었고, 고인이 처음으로 컨테이너 업무에 투입됐음에도 안전교육도 안전 장비도 받지 못했다"며 "원청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용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칙은 아직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했다"며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았던 또 한명의 청년을 떠나보내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지사는 "인력과 여력이 충분치 않아 근로감독에 어려움이 있다면 과감하게 업무를 나누고 공유하면 된다"며 "당장의 국민 생명과 안전이 달린 일이라면 지금이라도 못할 것이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땀흘려 일하는 시민들의 삶이 위태롭기에,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라며 "유가족 요구대로 하루빨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