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프리존] 주윤한 기자= 강원도 횡성에서 '천년의 세월 종자장'을 계승 발전시킨 한국농업예술위원회(위원장 신반초)는 보유하고 있던 종자장 전체를 함양군 휴천면 지리산천경원(대표 강황목)에 이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리산천경원'은 우리 선조와 장인들이 고귀하게 지켜온 종자장에 담긴 정신과 전통을 장류업계 후손들이 함께 발전시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에게 한국 전통 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하는데 노력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리산천경원은 6만5000여평의 청정 환경에서 도시민들이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고 보관해 먹을 수 있는 ‘가족장독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지리산 천경원 강황목 대표는 "전통 장류의 우수성을 더욱 발전시켜 모든 밥상에서 기본적인 우리 장류를 지켜내는 것이 소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천년의 세월 종자장'이란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명가와 종가에서 출품된 최고 360년부터 최소 60년 동안 숙성시킨 120여종의 장들이 경합을 벌여 선발된 20가지의 모종간장을 새 장에 넣어 장의 종균을 지속적으로 계승, 배양해 영양소와 향미를 지키고 발전시킨 덧간장이다. 전통 가문의 명품 간장을 활용한 덧간장은 핵산과 아미노산 등 간장 속 발효균이 소멸되지 않고 영양소와 향이 뛰어난 장으로 거듭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