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KO 머신’ 최원준이 ROAD FC 058에서 임동환과 대결한다.
타격 스킬이 좋기로 유명한 최원준은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정확하게 던지는 주먹이 날카로우며,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해서 거리 조절에도 능하다.
반면 타격은 날카롭지만 상대의 공격에 대비하는 것이 미흡하며, 자신의 타격 기술이 상대보다 좋으면 쉽게 공략할 수 있지만 반대로 뛰어난 타격가와 만나면 펀치에 쓰러졌다.
최원준은 페레이라와의 경기에서 잘 풀어가다가 상대의 기습 펀치에 무너졌고, 시게모토와의 경기에서는 초반 로우킥에 중심을 잃은 뒤 펀치를 계속 허용하다 승리를 내준 바 있다.
이에 최원준은 “가드 내리는 약점은 나도 인정한다. 오래전부터 태권도 선수 생활하다 보니까 가드 올리는 게 어렵더라”며 “예전에 앤더슨 실바 영상을 봤는데 가드 내리고 이러는 게 멋있게 보였다. 그게 버릇이 됐다. 2019년 경기(페레이라, 시게모토 경기)가 끝나고 많이 고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르는 최원준은 “(임동환 선수와의 경기를) 솔직히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며 “딱히 당장 대결하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저 선수 집중해서 경기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 “흥분하지 않았으면 승리했을 경기가 몇 경기 있더라”며 “상대 선수 경기를 잘 안 보고 시합 준비를 하는데 이번에는 분석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원준은 “오랜만에 시합에 나가는 거라 체력부터 끌어올리려고 한다. 기술은 내가 종합적으로 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그동안 타격이 많이 보여진 것뿐 감각만 떨어지지 않게 선수부 훈련만 해왔는데 일을 그만두고 오전, 오후, 저녁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ROAD FC 058은 오는 7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