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 공무원發 코로나19 상황이 13일 오전까지 모두 9명이 됐다.
천안시는 12일 오전 A공무원 확진 통보 이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청사 전면 폐쇄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이미 접촉한 동료, 가족, 시의회 의원 등 8명이 추가 감염돼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한 상태다.
천안시의회도 B의원 양성판정으로 긴급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전면 폐쇄 조치를 시행했다.
또 10~12일 천안시청을 출입한 기자들을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며 개별 연락을 취했다.
서북보건소, 동남보건소, 시청 임시선별진료소는 시청 내 상주 직원 1320명과 언론인 포함 상시출입자들 대상으로 12일과 13일 감염검사를 24시간 풀가동 중이다.
천안시감염병대응센터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 카드 결제 내역 및 GPS 조사 통해 이동 동선을 추가로 파악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촘촘히 진행하고 있다"며 "음성 판정을 받은 전 직원에 대해서도 오는 15~16일 양일간 다시 한 번 검사해 만에 하나라도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구내식당 및 카페 등 후생복지시설을 5월 16일까지 운영 중단 조치했고 13일~14일 이틀 간 부서별 1/2 순환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추가 감염 확산 차단과 함께 시정 운영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했다"면서 "아울러 전 부서 대면회의와 행사, 부서 간 이동 및 직원 간 접촉 최소화 위해 화상 회의와 메신저, 전화 등 비대면 방식 업무 채널을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청사 내부 방역 체계에 대한 대대적 점검 통해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이 있으면 이를 신속히 개선할 것"이라며 "시민을 섬기는 기관이고 모범적 방역 역할을 수행해야 할 시청 내부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돼 시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