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는 올해 국보 제7호 봉선 홍경사 창건 1000주년을 맞아 갈기비 주변에 유채꽃을 심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안~평택 간 국도 1호선 옆에는 천 년 전 건립된 홍경사 이야기가 담긴 국보 제7호 ‘봉선 홍경사 갈기비’가 세워져 있다.
올해 봉선 홍경사 1000주년 기념으로 갈기비 주변 약 8000㎡ 논을 인근 주민들과 함께 유채꽃밭으로 조성했다.
시는 작년부터 올해 초 이른 봄까지 유채꽃밭과 꽃밭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와 포토의자 등을 준비했으며 현재 유채꽃이 만개해 문화재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유채꽃밭은 도로변에서 눈에 띄어 사람들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시민들이 역사문화유산을 배우고 경관도 즐기며 가족, 지인과 함께 사진도 남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유채꽃밭을 메밀밭 재배단지로 조성해 문화재 향유 및 우리 역사와 문화 중요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봉선 홍경사는 고려 1021년(현종12)에 창건된 사찰로 절 이름 ‘봉선 (奉先)’은 고려 현종이 절을 완성한 후 아버지 뜻을 받든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이 부근은 도적이 많았던 곳으로 우환을 없애기 위해 현종이 아버지 부왕 유지를 받들어 절을 짓게 됐다. 갈기비는 절의 창건에 관한 기록을 담은 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