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미국 방문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을 위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선언'과 '대북 제재 완화'의 천명을 요구했다.
여영국 대표는 20일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에서 '8월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다, 북한이 비핵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행동을 하면 단계적-병행적 해결의 원칙에 따라 대북 제재를 완화하겠다'는 약속이 천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여영국 대표는 "한국 정부는 말로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반복하면서도 보수정부를 능가하는 군비증강과 한미연합훈련 강행을 통해 북의 반발을 불러왔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약속과 결단력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영국 대표는"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0위의 경제력과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가진 강국이 됐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선의만 바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당당하고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여영국 대표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서도 "코로나 백신을 외교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당장 중단하고 지적재산권 유예를 빨리 현실화시키는 한편, 기술이전과 직접 지원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백신을 보급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