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우주대스타' 김한슬(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5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렸다.
2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한 '피닉스FC 4'에서 김한슬은 '킬러' 모하마드 고라비(31, 레바논)를 상대로 2라운드 1분 2초 펀치 KO승을 거뒀다.
경기는 한 순간에 종료됐다. 침착하게 케이지 중앙을 선점하며 사이드로 돌던 김한슬은 지속적으로 전-후 스텝을 활용하는 고라비가 전진 스텝을 밟는 타이밍에 맞춰 빠른 원·투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며 단번에 쓰러뜨렸다.
장내를 뜨겁게 달군 김한슬의 이어진 묵직한 파운딩 세례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고라비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큰 충격을 받았다.
이로써 김한슬은 5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TFC와 해외단체를 넘나들며 승수를 쌓고 있는 그는 PXC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패한 뒤 안정된 경기력, 일취월장한 타격능력을 뽐내며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UFC 출신의 사토 타케노리를 판정으로 제압했고, 김재웅과 UFC에 진출한 프랭크 카마초를 1라운드에 KO시켰다. 총 전적은 9승 3패.
신장 188cm인 그는 거친 타격전을 즐긴다. 잘생긴 외모와 빼어난 경기력으로 TFC 간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닉네임 '우주대스타'에서 알 수 있듯이, 4차원 재간둥이로 팀에서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TFC는 아랍에미리트, 일본, 중국, 러시아, 필리핀, 괌, 사이판, 카자흐스탄 등에 꾸준히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또 다른 TFC 파이터 박준용과 정다운은 오늘 일본에서 열리는 '히트 41'에서 연승행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