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선거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내 문제에 언급을 자제하려 했으나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며칠 전 이준석 당 대표 후보자가 생뚱맞게 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고 보도됐다.
모 언론과의 통화에서는 "저를 영입해줬다는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맙게 생각 한다"고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그동안의 행적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기는커녕 비난하기 바빴고 심지어 등을 돌린 채 몇 차례 당적까지 변경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항상 감사’하고 ‘굉장히 고맙게 생각’ 했다니..,
비난하고 탈당하는 것이 이준석식 감사의 표현이었다는 말인가?
더구나 당 대표선거에 출마하면서 한 언행이라 더욱 씁쓸하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더니 언행은 노회한 기성정치인 뺨친다.
젊고 신선한 정치를 하겠다는 이준석 후보의 언행이 무척이나 공허하고 씁쓸하게 느껴지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