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후 지역경제 침체에 코로나19 국면까지 겹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시가 산업위기지역지정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등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고용안전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선정에 따른 일환으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위기대응센터 설립, 운영과 더불어 해상풍력, 수소 분야 등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발맞춘 에너지 자립도시를 위한 발판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정된 ‘고용안전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으로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보령시청 이선규 지역경제과장은 “산업위기지역지정이나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을 지정하기 위해 나름대로 용역을 발주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은 고용위기지역을 지정하기 전 단계 사업으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에는 정량적인 기준이 못 미쳐 충남도와 함께 신청해서 선정이 됐다”며 보령화력 1,2호기 폐쇄가 주된 영향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사업 선정 일환으로 보령시에서는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위기대응 센터를 설립, 운영하게 되며 지역경제과장이 센터장을 겸직하고, 별도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아주자동차대학과 함께 보령화력 퇴직자나 이‧전직자를 대상으로 자동차와 해상풍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4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도시로 가기 위해 관련 교육도 병행 추진한다.
보령시의 이 같은 움직임은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에 이은 ‘수소에너지’ 전환이 급속도로 누수 되고 있는 지역경제에 반등을 불어올 것이라는 배경에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19일 지역균형뉴딜투어 충남 행사로 보령시를 찾았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보령에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를 구축, 연간 25만 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수소 생산에도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이선규 과장은 “실제 지난해 1년 동안 보령시 인구가 885명이 감소한 반면,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이후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1,09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구 감소 폭이 지난해 등 대비해 속도감을 보이는 것은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등도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령화력 1,2호기로 인해서 산업에 위기가 찾아온 부분에 있어서는 산업위기지역이나 해상풍력, 수소플랜트 사업 등을 통해서 일자리를 더 만들고 지역의 산업을 견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전통시장의 재정비를 통해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조성과 청년창업아카데미 등의 일자리정책 등을 통해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