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석탄화력 폐쇄로 직면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1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주요현안을 건의했다.
이날 김 시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경제예산심의관,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과 면담을 갖고,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석탄화력 폐쇄가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에너지 전환 선도사업이자 그린뉴딜 사업인 ‘LNG 냉열 활용 물류단지 조성사업’에 2022년 국비 30억 원,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에 국비 50억 원을 지원 요청했다.
LNG 냉열 활용 물류단지 조성사업은 보령시에 위치한 LNG 터미널의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을 활용하여 물류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LNG 관로를 매설하는 사업으로 최근 코로나19 상황 이후 증가하는 냉동·냉장 물류 수요 충족을 통해 서해안 물류 허브 선점의 첫 단추가 될 중요한 사업이다.
또한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은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화를 위해 EV차량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배터리 사용 패턴 DB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폐배터리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최적의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자원활용을 높이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 추진 중인 ‘자동차 튜닝생태계 조성사업’과 연계 시 시너지 효과가 창출돼 보령시의 신성장 동력인 미래자동차 관련 산업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김 시장은 재정관리국을 방문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기본계획에 국도77호 우회도로 건설과 국도21호 2공구 확포장 사업의 반영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예비타당성조사의 통과를 건의했다.
2개 사업은 국도77호 해저터널 개통 이후 증가할 관광 수요 충족을 위해 접근성을 향상하고 교통체증 완화와 물류운반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기본계획 반영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국가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른 석탄화력 폐쇄라는 위기를 에너지 전환이라는 동력으로 극복하고 기회로 삼아야 한다” 며 “인구감소와 지역경기 불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정부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에너지전환의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