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을 맞아 고양시는, 오는 15일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있는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96년 8월부터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던 곳으로,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리모델링 공사는 본채 1층과 2층 건축물은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는 김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물품을 그대로 남긴 형태로 진행됐다고 시는 밝혔다.
본채 지하는 김 전 대통령의 전시공간으로 만들었으며, 별채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평화·인권·민주주의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시는 "김 전 대통령과 관련한 유물, 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홈페이지 내 별도의 예약창구를 만들어 7일부터 사전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가 20년 넘게 방치돼 있어 가슴이 아팠다"며 "기념관에서 김 전 대통령의 다양한 삶의 궤적을 조금이나마 체험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