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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에 서려 있는 선현들의 발자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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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에 서려 있는 선현들의 발자취를 찾아서

박용 기자 py3513@hanmail.net 입력 2021/06/07 16:03 수정 2021.06.07 18:10
대구방짜유기박물관 기획전시...8일부터 8월 28일까지

[대구=뉴스프리존]박용 기자=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오는 8일부터 8월 2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팔공산에 서려 있는 선현들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팔공산에 소재하는 금석문과 사찰 및 고택의 편액을 탁본한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숭정처사유허비
숭정처사유허비 ⓒ대구방짜유기박물관

금석문은 금속이나 돌에 새긴 글씨나 그림을 말하는데, 특히 바위에 새겨진 문자나 그림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사적 흔적을 잘 간직하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영남의 명산인 팔공산에는 바위에 새긴 글씨와 비석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곳곳에 흩어져 있어 시민들이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감상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다. 이렇게 접하기 힘든 금석문을 비롯해 팔공산에 소재하는 사찰과 고택의 편액 등을 탁본한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영남치영아문
영남치영아문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이번 전시는 자연석 비석으로 팔공산 일대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숭정처사 유허비’와 흥선대원군의 글씨로 쓰인 ‘은해사 유공송 각석’,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동화사에서 승병을 지휘했음을 말해주는 ‘영남치영아문 편액’ 등을 만날 수 있다.

흥선대원군 외에도 해강 김규진(동화사 편액), 추사 김정희(은해사 불광 편액)의 글씨도 만날 수 있다. 실물로도 판독하기 어려운 세밀한 글자선이 그대로 표출되는 탁본의 특성으로 글씨에 스민 선현들의 고고한 기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영남금석문탁본회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이 지쳐있는 시민들이 잠시나마 위로와 휴식의 시간을 갖고, 팔공산 금석문의 아름다운 예술미를 감상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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