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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날씨] 전국 전날보다 더 더워…자외선 지수,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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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날씨] 전국 전날보다 더 더워…자외선 지수, 대구·경남 '매우 나쁨'

김소영 기자 ske910@naver.com 입력 2021/06/08 19:41 수정 2021.06.08 21:33
월 이상고온, 4월 한파와 초여름 날씨, 5월 눈과 잦은 비

[전국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초여름치고 날씨는 한여름처럼 더운 가운데 9일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더운 날씨가 전국적으로 나타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 지방은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지역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16∼21도로 ▲ 서울 20도 ▲ 강릉 18도 ▲ 부산 19도 ▲ 제주 21도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 서울 낮 기온이 31도 ▲ 전주 33도 ▲ 광주 32도 ▲ 대구 32도까지 오르는 등 8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덥겠고, 곳곳에서 올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하겠다.

그러나 △ 속초는 23도 △포항 25도에 머무는 등 동해안은 비교적 선선하겠다.

또 올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수요일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대기 하층의 바람이 모여드는 강원 산지와 전북 북동부는 오후에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흐리고 오후까지 비가 올 수 있다.

특히 이날 밤부터 서해안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안개가 짙게 끼겠다. 아침 사이 서해안은 서해상의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에 이른 시간 운전하시는 분들은 안전운전에 각별히 신경써야겠고 인접한 교량이나 도로에서는 가시거리가 갑자기 짧아질 수 있으니 운전할 때는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또, 이런 더위는 낮 동안에는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오르겠고, 대부분 지역의 오존 농도가 나쁨, 대구와 경남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올해 봄은 사흘에 한 번꼴로 비가 왔다. 또 추위와 더위를 오가는 변덕스러운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8일 내놓은 '2021년 봄철(3∼5월) 기후분석 결과' 자료에서 3월은 이상고온이 지속됐고 4월은 한파와 초여름 날씨가 오갔으며 5월에는 눈과 잦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월별 기온을 보면 3월은 평균기온(8.7도)과 최고기온(14.8도), 최저기온(3.1도) 모두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영향으로 서울 벚꽃은 1922년 관측 이래 가장 이른 3월 24일 개화했다.

4월은 한파와 초여름 날씨가 동시에 나타나다가 중순 이후에는 흐리고 선선한 날이 많았고, 5월은 평균기온(16.6도)이 1995년 이래 가장 낮았으며 최고기온(22.2도)은 역대 4번째로 낮았다.

2021년 봄철 전국 평균기온
2021년 봄철 전국 평균기온

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접근하면서 전국 강수량은 1973년 이후 7번째로 많은 330.5㎜를 기록했다.

특히 3월 1일은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봄철 중 가장 많은 비 또는 눈이 내렸고 강원 영동에는 많은 눈이 쌓여 도로에 차량이 고립되고 시설물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5월에는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내려와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렸다. 강수일수는 14.5일로 평년(8.7일)의 1.7배 수준에 달해 역대로 가장 많았고 상하층의 대기가 불안정해 우박과 낙뢰도 잦았다. 강원 산지는 5월에 눈이 오기도 했다.

기상청은 올해 봄철 전반기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온 이유에 대해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가운데 강한 극소용돌이(양의 북극진동)와 제트기류(강한 바람띠)가 고위도 지역에 형성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해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라니냐로 인해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대류(상승기류)가 활발했고 이 기류는 우리나라 주변에서 대류 억제(하강기류)로 바뀌어 이동성 고·저기압 발달에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봄철 전반기(3월∼4월 상순) 전지구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봄철 전반기(3월∼4월 상순) 전지구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 봄철 후반기(4월 중순∼5월) 전지구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 봄철 후반기(4월 중순∼5월) 전지구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은 봄철 후반기 선선하고 비가 자주 온 원인과 관련해선 "일시적으로 북극 기온이 오르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우랄산맥 부근에 따뜻한 공기 덩어리(블로킹)가 정체하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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