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에서 도민 대상 G-스포츠클럽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G-스포츠클럽인식과 기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3.4%가 ‘G-스포츠클럽이 체육교육 공공성 확보에 적절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또 68.6%가 ‘G-스포츠클럽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조사에서 ‘학생이 자발적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이를 보호・지원하기 위한 스포츠클럽 형태’로 ▲교육청과 지자체 협력형(46.9%)을 1순위로 꼽았다. ▲학교운동부 형태(24.4%), ▲체육회 등 지자체 주관 스포츠클럽(13.4%), ▲사설 스포츠클럽(10.4%)이 그 뒤를 이었다.
또 ‘G-스포츠클럽을 운영할 때 중점을 둬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는 ▲학생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로 건강하고 안전한 스포츠 생태환경 구축(30.0%),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 인력풀 구성과 안전한 활동 장소 마련(20.5%), ▲교육청-지자체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공공성, 교육적 운영 강화(14.6%), ▲학교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을 연계하는 선순환시스템구축(13.1%) 이라고 답했다.
도민들은 향후 G-스포츠클럽 운영에 기대하는 점으로 ▲투명하고 안전한 스포츠클럽 문화 개선(34.8%),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 접근과 참여 기회 확대(28.4%), ▲공공형 지역스포츠클럽 운영 시스템 구축(12.8%), ▲학교체육-생활체육 연계해 엘리트 체육 저변 확대(10.4%)를 꼽았다.
이밖에 전통적 학교운동부 운영의 문제점으로는 ▲승리 지상주의로 인한 각종 부작용(37.3%), ▲저출산 시대 학생선수 부족으로 인한 학교 내 운동부 유지의 어려움(21.5%), ▲위장전입이나 불법합숙소 등 비교육적 운영(21.4%)이라고 답했다.
또, 사설스포츠클럽 운영 면에서는 ▲학생선수 인권 침해 및 폭력 문제(37.0%), ▲불법적 공동 합숙소 운영이나 무분별한 훈련 참가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문제(12.7%)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유승일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교육환경에서 학교 중심 운동부 형태로는 저마다 좋아하는 스포츠로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도민들이 G-스포츠클럽이 나아갈 방향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와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확대・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도교육청이 여론조사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월 27일부터 이틀 동안 만 19세 이상 도내 거주 성인 남녀 1,200명에게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8.2%다.
G-스포츠클럽은 경기도교육청이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학생・주민의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해 2018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공스포츠클럽이다. 2018년 부천과 오산을 비롯해 10개 시군에서 21개로 시작해 현재는 28개 시군 지자체 106개소로 확대됐으며, 마을과 함께하는 초등스포츠클럽은 30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