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프리존] 전영철기자= 충남 공주시가 충남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지역화폐 ‘공주페이’가 배달앱과 카탈로그 서비스 기능이 본격 탑재되면서 다시 한번 진화를 선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공주페이는 현재 시 인구의 절반을 넘는 7만 1000여 명이 가입, 경제인구의 3분의 2가 사용하며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2019년 8월 발행 이후 지난달 누적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충남도내 모바일 전자상품권 발행액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공주페이가 약 1년여의 준비작업을 거쳐 이달 말 배달앱과 카탈로그 서비스 기능을 본격 개시한다.
배달앱은 주문 단계부터 수락, 상품 준비, 배달 연결 등 가맹점과 소비자의 상품 구매 및 배송에 관한 일련의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민간 배달업체들을 그대로 수용하면서도 가맹점의 경우 2%라는 저렴한 수수료로 부담을 크게 덜도록 했다.
온라인 쇼핑몰 기능을 담당할 카탈로그 서비스는 가맹점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사진 이미지와 문자로 게시해 소비자가 검색, 구입이 가능하도록 꾸며진다.
이에 따라 홍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가맹점의 어려움을 돕는 한편, 점포를 개설하지 않고도 온라인 상거래를 할 수 있어 영세자영업자의 창업 등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페이 앱 안에서 지역 생산자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보이고 소비자는 지역 상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번 달 말 배달앱과 카탈로그 서비스를 시행한 뒤 오는 8월 주문에 따른 배달뿐 아니라 배송과 픽업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페이가 지역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 회생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며 “배달앱과 카타로그 서비스 등 보다 진일보한 공주페이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