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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삽시도 인근 해상서 5톤급 어선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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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삽시도 인근 해상서 5톤급 어선 전복

이진영 기자 jin2666@daum.net 입력 2021/06/13 18:02 수정 2021.06.13 18:05
자료사진.Ⓒ보령해양경찰서
자료사진.Ⓒ보령해양경찰서

[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보령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5분쯤 충남 보령시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상에 추락한 승선원 3명과 선박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보령시 삽시도 남방 5㎞ 해상에서 5톤급 어선A호(승선원 3명)가 전복돼 승선원 3명이 해상에 추락했다며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B호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보령해경 연안 구조정 등 경비함정 2척과 민간구조선 1척, 보령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고 인접 해양경찰서인 태안해경 종합상황실에 공조를 요청했다.

구조된 A호 선장(40대)에 따르면 조업을 마치고 어구를 철거하기 위해 닻을 선박 위로 끌어 올리던 중 3번째 닻을 올리는 과정에서 먼저 올려놓은 닻 2개가 어선의 좌측으로 치우치면서 기울어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보령해경은 전복선박 내에 약 1200리터의 연료가 적재중인 것을 확인하고 현장 도착 즉시 구조대원들이 입수해 선박 내 에어밴트를 초기에 차단시켜 해양오염 발생에 대비했다.

또한 선박이 침몰되지 않도록 부력재인 리프팅백 2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자료사진.Ⓒ보령해양경찰서
자료사진.Ⓒ보령해양경찰서

해경은 오후 4시 기준 현재 전복된 A호는 민간구조선(20톤급)의 도움으로 대천항으로 예인중이며 작업 중 전복 선박 내 폐유 등 기름성분으로 인한 무지개 빛 엷은 유막이 발생해 현장에서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구조된 승선원 3명중 선장은 저체온증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장과 함께 구조된 선원 2명은 모두 베트남 국적의 40대 남성으로 보령해경에서 신분을 확인한 결과 모두 불법체류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주출입국사무소에 직접 신병을 인계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해양오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어로작업시 안전이 반드시 확보된 상태에서 작업이 이루어 져야하며 작업 전 구명조끼 착용과 안전교육을 반드시 실시해 줄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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