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임시 폐쇄한 경로당을 1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25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경로당을 전면 폐쇄했으나 지난달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 유행 대비 노인여가복지시설 대응 지침과 예방접종 관련 고령층 문화·복지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수립함에 따라 전체 418개 경로당에 대해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
경로당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김동일 시장은 지난해 신축한 웅천읍 두룡2리·구룡1리, 남포면 양항2리 경로당을 방문해 방역 소독과 점검을 실시하고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로당마다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운영, 시설 내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신고를 위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각 경로당별 도우미 1~2명을 배치해 시설 내 주요 공간의 청소, 소독 및 환기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 운영하는 경로당 활성화프로그램은 백신 예방접종 후 접종 증명서를 제출한 대상자를 우선해 선발한다.
또한 시는 경로당 이용자에게 상시 마스크 착용, 출입 시 열체크·명부작성 및 손소독 실시에 더불어 창문 상시 개방을 통한 수시 환기, 이용자 간 거리두기, 단계 완화 시 까지 식사 금지 등을 당부했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어르신들이 고립과 우울감이 높아져 경로당을 다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안전한 운영을 위해 세부적인 방역 지침을 수립하고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