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사 입구 우측을 보면 주차장 시설을 하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공사 현장 담장 약 2백 미터 정도 각종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비용은 무려 2천 2백만 원 정도 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천시 일 년 총예산 1조 6백43억 정도이며 채무는 행복주택 관련 약 80억 정도 된다. 그런데도 일 년 지나 공사 끝나면 철거해야 할 담장에 수천만 원 투입하는 것은 낭비 가 아니냐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민선 6기 당시 구 동명초 담장에 그린 벽화도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봐온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귀신 나올까 겁난다고 했던 부분이다. 그 당시 의병 영혼을 그리다 보니 시민들 눈에 그렇게 비친 것이리라.
그러나 금 번 시청사 공사 현장 그림은 단순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2천2백만 원이나 투입한 것은 행정 집행 남용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보인다. 이런 부분을 지적하면 당신 돈 나가는 것 아닌데 왜 야단이냐고 항변한다.
필자도 세금 내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내 돈이 아니라니? 그뿐만 아니라 식수원이 평창강이다 보니 제천시민들은 설움이 많다. 이런 낭비성 예산 모아 청풍호 수자원 이용할 방안이나 강구 해보라.
조잡스럽게 돌무덤이나 만들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통큰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 하다고 본다. 제천시가 인도 위에 만들어 놓은 돌무덤은 사실상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인도 위 장애물에 속한다, 다음 시장이 철거대상 시설물로 지목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또한 시민회관 벽면에 붙여놓은 풀도 전부 철거해야 하며 습기가 차면 건축물 수명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지나가면서 “돈 쓸 곳이 그렇게도 없나?”라면서 힐난하고 지나간다.
요즘 훌륭한 아버지는 돈 잘 벌어오는 아버지라 하더라만. 시 경영을 잘하는 시장은 돈 잘 벌어 오는 시장이 적절할 것 같다. 다시 말해 ‘임대’란 글씨를 빨리 지울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 절실하다고 본다.
백날 떠들어 봐야 소용없다. 시민 경제가 부활하는 것이 숙명적인 과제다. 입만 살아 나불거리다 세월 다 보내고 연간 7천만 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로 고급 식당 가을 맴돌면서 맛 나는 음식만 섭취해 살만 멧돼지같이 져서 이동하는데 불편할 정도로 보이면 곤란하지 않을까?
하기야 청산에 홀로 사는 것도 아닌데 입에 맛 는 떡이 있겠나만, 지금껏 보니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다. 각성하고 늙어서 욕심 버리지 못하면 패가망신밖에 길이 없다.
한집에 새들이 우짖어 쌓고/ 백성들 도망가니 관리도 없다/ 해마다 민폐 더해 가거니/ 어느 날에야 기쁨 얻으랴?/ 논밭은 권세 집 차지가 되고 /문에는 악당들만 들락거린다./ 혈혈이 남은 목숨 더욱 가엾다./저 고생 필경 무슨 죄런고?
원천석의 “양구읍을 지나며”다. 제천시가 잘되고 잘못되는 것은 시민들 뜻에 달려 있다. 사사로운 감정이나 친분에 얽매이지 말아야 하며 토호 세력과 토착 세력의 먹잇감이 되면 30년 후 소멸도시 1순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