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프리존] 주윤한 기자=경남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가(대표 손정운)는 24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입구에서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 반대’ 집회를 열고 갖고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개최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낙동강 통합물관리대책안을 심의 통과시켜 반발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의에 앞서 열린 집회에는 김일수 도의원을 비롯해 최정환․이재운․권순모 거창군의회 군의원들과 반투위 손정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환경부 주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참석하는 위원들을 향해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고 있는 일방적인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을 반대하고,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개최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반대 집회에서 손정운 대표는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의 직·간접 이해당사자인 거창군을 철저히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부와 경상남도의 어떠한 논의와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이 중단될 때까지 7만 거창군민과 함께 강경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집회에는 참석하지 못한 구인모 거창군수도 “환경부는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개최를 즉각 철회하고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21일 발족한 거창군 반투위는 축산단체, 환경단체,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농민단체, 상공협의회 등이 참여했으며, 거창군청 로터리에서 결의대회도 개최한 바 있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위원 21명과 민간위원장을 포함한 민간위원 22명으로 구성된 낙동강 유역 내 물 관련 최상위 의사결정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