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제천시가 그간 방치되었던 청전 지하도로를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석면철거를 시작으로 본격 시설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청전지하도로는 1998년 3월 임시사용 승인 후 20년 넘게 방치되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도시흉물로 전락해 시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던 곳으로,
시는 작년 1월, 방치됐던 지하상가에 대한 행정처분(허가취소) 및 제천시로 시설물 귀속조치를 완료하고 9월 정밀안전진단(‘A등급’)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 6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건축 시공업체를 선정하였으며,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청전 지하도로의 내부 시설은 엘리베이터 2기를 포함, 세미나실, 미디어․북카페, 영화․음악․공연시설, 실내게임실, 동아리실, 밴드연습실, 안무연습실, 보컬트레이닝실, 1인 미디어 제작실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실제 청소년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그동안 취약했던 청소년 문화활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지역 인구의 약15%를 차지하는 청소년들의 놀거리, 즐길거리를 특화해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